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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키나와 - 나하

소울 투 소울 바 soul to soul / 오키나와 나하 클럽, 추천 힙합 바 / 여자 혼자 여행

by 럽큐 201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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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울 투 소울 바 soul to soul / 오키나와 나하 클럽, 추천 힙합 바 / 여자 혼자 여행 #



저의 버킷리스트로 떠나게된 오키나와 홀로 해외여행가기가 점점 마무리되어 가던 참이었습니다. 신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던 저의 짧은 오키나와 여행이 마무리되어가는 아쉬움과 진짜 혼자 왔다는 뿌듯함에 기뻤지만 그 성취감에 정점을 찍어줄 대목이 하나 남아있었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또다른 버킷리스트, 클럽가기입니다. 저는 이 나이되도록 클럽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답니다.  이제와 후회한들 니 나이엔 들여보내주지 않을거라는 친구들의 놀림과 확신이 왜 이제껏 한번도 가보지 않았나는 후회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죠. 그렇게 저의 클럽가기 버킷리스트는 공백으로 남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래도 이대로 포기하기엔 아직 제 청춘이 아깝지 않숩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오키나와 홀로 여행가기 때 클럽에 가보기도 도전하고자 합니다. 국내 클럽가기에 실패했다면 국외 클럽가기다 라고 마음먹고, 오키나와 클럽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운 블로거님들 덕분에 이곳 저곳 오키나와 클럽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음 제가 생각한 클럽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미군 아저씨들의 추태와 못된 손이 난무해 싫었다는 후기들이 보였답니다. -_-



제가 생각하는 클럽에 대한 환상은 쿵쿵 대는 큰 음악 소리에 심장도 쿵쿵대는 곳,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망하며 국외 클럽가기도 포기해야하나 라는 아쉬움이 남을 즈음, 드디어 제가 생각하는 곳을 찾게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번에 포스팅하고자하는 소울 투 소울 힙합바 입니다.




* '소울 투 소울' 힙합 바 정보


- 운영시간 : 21시 ~ 새벽 6시 / 연중무휴

- 추천음료 : 칵테일 요구르트 파인 (カクテル ヨーグルトパイン) 700엔 / 선불입니다!

- 주소 : 일본 〒900-0015 Okinawa-ken, Naha-shi, Kumoji, 3 Chome−3 久茂地3-3-1 (겐초마에역 근처 옐로우 바 2층)

- 전화번호 : 098.863.9939

- 지도







# 소울 투 소울, 오키나와 힙합 바에 발 들여놓다



. 드디어 찾은 오키나와 클럽!


남들 시선 신경쓰지 않고 즐거이 음악에 심취할 수 있는 곳, 바로 오키나와 나하 겐초마에역 근처에 위치해있는 소울 투 소울 바였습니다. 그치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와 저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기에 솔직히 소울 투 소울에 찾아가기 전까지만 해도 조금 무섭기도 했었답니다. 혹시나 이상한 곳은 아닐지, 여기에도 미군들이 찝쩍대진 않을지, 특히 여자 혼자 간 클럽이기에 더 두렵기도 했었답니다. 그치만 가보지 않고 후회하지 말고 이상하면 바로 나오자라는 긍정적이고 안일한 마인드로 무장한채 가보았습니다. 



겐초마에역 근처라 찾기 쉬웠고, 자그마한 노란 간판의 soul to soul 이 눈에 바로 보였었습니다. 간판도 허름했고 2층의 조그마한 공간이라, 또 한번 에잇 그냥 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들 즈음 제 손은 soul to soul 바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간은 밤 9시였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자그마한 문이 있습니다. 문도 위에 사진처럼 그냥 아파트 비상구 문처럼 허름하게 생겼었답니다. 


그치만 문을 열면 짜라란~ 또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이상야릇한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여! 그렇게 겁없는 제 손과 발에게 감사하며 soul to soul에 대한 본격적인 포스팅 시작해붭시다.





# 메뉴 주문 : 요구르트 파인 칵테일 (700엔)



. 메뉴 주문하기

문을 열자 어두컴컴하면서도 화려하기보단 외로운듯한 조명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득한 사람들과 자유로운 몸짓들, 신나는 음악들이 반겨줍니다. 잘생긴 종업원이 인사하메뉴판을 건네주었습니다. 



아직 얼떨떨한 저는 그저 아리가또 스미마셍만 연발하며 미리 찾아간 요구르트 파인 칵테일 일본어를 보여주었습니다. 알겠다는 얘기에 안도하며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요구르트 파인 칵테일 정말 맛있습니다! 전 술을 잘 하지 못하는데 과일 음료처럼 맛있었답니다. 저처럼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 뮤직비디오 틀어줌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 다들 술한잔씩 하며 노래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도 하고 건배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저와 같은 외국인들도 보였지만 대부분은 현지인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나오는 노래에 맞춰 화면에 그 노래의 뮤비를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더 흥겹고 그 화면을 보며 춤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요구르트 파인 칵테일이 나오고 선불로 돈을 드렸습니다. 그리곤 자리를 바꿔도 되냐는 손짓발짓으로 그 뮤비가 나오는 화면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그 노래를 틀어줘요 DJ!





. DJ에게 노래 신청하기

꺅 드디어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혼자 클럽가기에 성공했다는 기쁨과 제가 생각하던 그대로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oul to soul 바에는 DJ가 있답니다. 손님들이 종이에 적어 노래를 신청하면 이 DJ 분이 선곡하여 노래를 틀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종업원도 신청하기도 하고 DJ가 추천하는 노래를 틀어주기도 하지만 주로 손님들의 노래를 틀어주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위글위글, 업 다운 펑크 노래를 적어 DJ에게 주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노래가 나올 때 선물에 당첨된 것처럼 마냥 신이 났었습니다.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일어서서 춤도 추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 비흡연가에겐 힘겨울수도!



. 현지인과 대화하다

그리고 혼자 온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옆에 있던 커플이 저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한 분은 오키나와 현지인이었고 한 분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 두분도 이곳 소울 투 소울 바에서 만났다며 영어로 저에게도 이것 저것 물어보았습니다. 한국 부산에서 혼자 왔다는 저의 말에 환호성을 하셨습니다. "부산 해운대 좋아요" 라는 말에 부산 굿 해운대 더티 더티라며 셀프 디스 후 다른 곳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 이때 다시 한번 영어 공부 해야겠구나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그저 저의 영어 실력에 한탄하며 손짓발짓으로 대화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흡연

그런데 이곳 소울 투 소울 바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흡연이 자유로운 곳이다 보니 비흡연자들에겐 조금 힘겨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키나와 사람들은 건배할 때 "카리!" 라고 외친대요. (카리는 행복이라는 뜻이라네요.) 처음 본 저에게도 친절히 대해주던 오키나와 분들과,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소울 투 소울 힙합바였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도 여행 온 참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도 가기 좋은 소울 투 소울 힙합바, 좋은 사람과도 함께 카리하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키나와 추천 클럽, 소울 투 소울 힙합바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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