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 1-3) 트로티 바이크 :: 중도 포기한 후기

# 그린델발트 1-3) 트로티 바이크

:: 중도 포기한 후기 #

보르트(Bort)역에서 그린델발트까지 '곤돌라'를 타거나, '하이킹'으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저는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내려오기로 결정했어요!

스위스 여행 액티비티 중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로티 바이크 (Trotti bike)' 였거든요!

트로티 바이크는 페달이 없고 브레이크만 있는 무중력 바이크예요.

어릴때 싱싱카 타던 기억도 떠오르고

바이크 타면서 멋진 풍경도 볼 생각에 설레었져!

그런데

저 중도 포기했어융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내 무섭더만요?

이건 싱싱카가 아니고 브레끼 없는 오토바이 타는 기분이더이다-

그린델발트 마지막 연재,

아래에서 후기 계속 이어갈게요

* '트로티 바이크' 렌트 정보

♥. 운영 시간 

 2016.04.30 - 2016.06.03 

: 10시 ~ 16시 30분

2016.05.04 - 2016.07.01 

: 8시 30분 ~ 16시 30분

2016.07.02 - 2016.08.14 

: 8시 ~ 18시

2016.08.15 - 2016.09.11 

: 8시30분 ~ 17시

2016.09.12 - 2016.10.23 

: 8시30분 ~ 16시30분

(7월 빼곤 빨리 마감하져?ㅜㅜ)

♥. '트로티 바이크' 렌트 비용 

: 19프랑

(* 융프라우 vip 표가 있을 경우 : 50프로 할인!!!)

♥. 위치

: '보르트' (=보어트) 역에서 트로티 바이크 빌려줌!

♥. 지도 

# '보르트'역

'피르스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보르트' (=보어트) 역에서 내려 주세요

왜냐면 보르트역에서 트로티 바이크를 탈 수 있으니깐요!!!!!+_+

# 트로티 바이크 티켓 구매

그린델발트 역에서 피르스트권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시거나

보르트역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보르트역에서 구매했어요.

융프라우 vip 티켓이어서 50% 할인 받아 9.5프랑 냈답니다.

보르트역에서 트로티 바이크 렌트하실 때,

간단한 설문지? 체크 하고

구매한 영수증 보여주면 트로티 바이크 빌려줌니다!

트로티 바이크 반납은 그린델발트역에서 하시면 되어요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 트로티 바이크

# 주의사항

직원 어빠들이 영수증 보고나서

트로티 바이크 한 대랑 헬멧 한 개 줘요-*

간단한 시뮬레이션과 함께 주의사항도 알려주세요!

주의사항은

멈출 때 브레이끼로 멈춰라!

땅에 발대서 멈추려고 했다가는 너의 온몸이 다 까질 것이니

눼눼 알게쯥니다

뭐 이때까지 씬났져><

# 중도 포기!!!

트로티 바이크 타는 순간 이건 내께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걍 넘나 무서웠어요

왜왜 사람들이 잘 다치는지 알게씀요.

내 의지대로 멈출 수 없을것 같더이다

브레이크로 멈추는거 수십번 연습하고 탔는데도 무섭더이다ㅜ

특히 길이 매우 가팔라요!

흙길 돌길은 플러스에 매우 아주우 가팔라요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가요^^ 속도 조절 불가합니다

트로티 바이크는 무중력 바이크니까^^^^*

트로티 바이크 타면 씽씽~ 바람 가르는 소리가 절로 들립니다

결국 중도 포기했어요

한 10분 엉금엉금 내려갔나?

걍 다시 왔던 길 트로티 바이크 질질 끌면서 걸어 올라갔어용ㅡㅜ

올라가는 내내 마주치는 사람마다

"갠차나 You can do it!"

"Try~! Try~!"

"Hey Bebe~! try one more time!"

와 포기하고 걸어 올라가는데

트로티 바이크 타고 내려 오는 언니 오빠들이 자꾸 용기 북돋아 줌욬ㅋㅋㅋㅋㅋㅋㅋㅋ

노놉! 난 안탈거야. 너네나 타 임마

휴ㅜㅜ

올라갔더니 직원분들도 걍 자전거랑 똑같다고 갠찬타고 해보라고ㅜㅜㅜ

자전거는 개뿔!

내가 갠차느니 걍 곤돌라 탈께 하고 빠빠이 했어요ㅜ

당연 환불도 안됨^^*

저처럼 겁이 많으신 분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해용♡

♥♥.

아주 스릴 박력 뿜뿜 터지던 트로티 바이크를 기똥차게 중도 포기하고

걍 '곤돌라' 타고 그린델발트 왔어욥^^^^

이럴줄 알았으면 걍 바흐알프제 호수에서 더 있는건데ㅜㅜ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린델발트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 동역으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