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숙소 '20번 초가집 민박' 저녁 :: 안동찜닭 (feat.주인할머니)

안동 숙소 '20번 초가집 민박' 저녁 식사, 안동찜닭.

우리가 안동에서 이 초가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집의 저녁 메뉴, 안동찜닭 때문이었다.

주인 할무니가 직접 요리해주시는데, 안동 전통 찜닭을 먹어보리라는 기대를 가득 품은채 안동 여행을 계획했다+_+

할무니~~ 저희 저녁에 안동찜닭 주세요옹!!!

* '20번 초가집 민박' 저녁

- 메뉴 : 안동찜닭

- 가격 : 30,000원 (공깃밥 별도 1,000원)

- 참고 : 소주 주문 가능 (미리 말해놔야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두심)

- cf. 원랜 아침 메뉴로 간고등어 정식이 있었으나, 할무니가 아침 식사는 없앴다고 합니다.

'20번 초가집 민박' 저녁 메뉴는 only 안동찜닭이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할무니가 저녁 몇시에 먹을건지 여쭤봐주시는데, 솔직히 답정너이심 ㅋㅋㅋㅋ

부용대 구경갔다가 올거라서 7시쯤에 먹어도 되는지 여쭤보니 걍 6시에 오래ㅜㅋㅋㅋㅋ

네네 할머니!! 부용대 후딱 보고 오께요옹 ㅋㅋㅋ

* 안동찜닭

숙소에서 부랴부랴 부용대로 달렸다.

그렇게 부용대에 도착해서 일몰을 기다리는데 해가 안 지니 왜?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와 약속한 시간은 다가오고 일몰은 안보이고.. 결국 포기했다 ㅋㅋㅋㅋ

일몰을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을 뒤로 하고 우린 안동찜닭을 향해 다시 달렸다.

(알고보니 이날 날씨가 흐린 탓에 구름이 껴서 일몰이 안보였던 것..ㅜㅎㅎ)

숙소에 도착하니 딱 5시 55분 !!!

할무니 저희 왓어요~

할무니의 함박미소 ㅋㅋㅋㅋㅋㅋ

알맞게 왔다며 바로 상차림을 해주셨다 +_+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를 대신해 우리가 부엌에서 방으로 날랐다 ㅎㅎ

이햐 이 푸짐한 한 상.... 감격 ㅜㅜㅜ (먹는거에 잘 감격하는 편)

양은 말할 것도 없고, 양념이며, 닭고기며 환상적임....♡

닭이 뭐 얼마나 크길래 이리 양이 많지?ㅋ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안 줄어듦)

반찬들도 하나같이 시골밥상 그 맛..!

박수를 쳐대며 연신 흡입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문제가 하나있었..!

할무니랑 우리랑 소통이 잘못됐는지

우린 걍 일반 안동소주를 말씀드렸는데, 할머닌 비싼 소주로 준비해놓으셨던 것 ㅜㅜ

눈치채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병을 까서 어쩔 순 없었지만 님들은 일반 안동 소주라고 잘 얘기하시길_

술도 못묵는 우리가 10,000원 짜리 소주를 마셔벌임 ㅋㅋㅋㅋㅋㅋ

(안동여행 중 가장 아까웠던 지출 ㅋㅋㅋㅋ)

할무니~ 덕분에 안동찜닭 맛나게 잘 먹었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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