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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키나와 - 나하

하마베노차야 카페 / 오키나와 미바루비치 카페 / 여자 혼자 뚜벅이 여행

by 럽큐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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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베노차야 카페 / 오키나와 미바루비치 카페 / 여자 혼자 뚜벅이 여행 #



지난 오키나와 미바루비치 가는 법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미바루비치 근처에 위치한 하마베노차야 카페에 대해 포스팅하려합니다. 


하마베노차야 카페는 미바루비치하면 그다음으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랍니다.♪ 다녀와본 제 경험으로는 맛보다는 분위기와 경치, 아기자기한 카페 덕분인것 같습니다. 맛은 기대하지 않고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하마베노차야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그 기대를 한껏 마음에 품고 그렇게 저는 미바루비치에서 유명한 하마베노차야 카페에 일몰을 보러 찾아 갔답니다. 



하마베노차야 카페는 39번 버스에서 내린 후, 미바루비치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나온답니다. 그렇게 하마베노차야 카페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올때도 같은 길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 '하마베노차야' (浜辺の茶屋) 카페 정보


- 운영 시간 : 10시 ~ 20시 / 화~일요일 (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98-948-2073

- 위치 : 미바루비치 근처 (미바루비치에서 도보 10분 정도)

- 지도 






# 하마베노차야 카페 후기




. 사진 찍으면서 일몰 기다려요~

아기자기한 하마베노차야 카페는 미바루비치를 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다소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창을 활짝 열어 놓고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음료도 주문하고 (빨간색 음료인데 이름이 기억안나요ㅜ) 방명록 같은 노트에 낙서도 끄적이고 빠질 수 없는 셀카도 찍으며 여유로이 기다렸습니다. 아 여기 하마베노차야 카페가 예뻐서인지 이곳에서 사진빨도 잘 받더라구요. ㅋㅋ 오키나와 여행 중 셀카를 여기서 제일 많이 찍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져온 노트에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기대와 저의 미션리스트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지난 저의 모습과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에 사진은 하마베노차야 방명록 노트입니다^^)



혼자 여행을 오니 이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누구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고 이거하자 저거하자 서로 합의볼 필요도 없고 머물고 싶으면 더 머물고 생각보다 빨리 떠나고 싶으면 빨리 움직이고 말입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오키나와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혼자 여행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두렵고 걱정스러웠지만 이제는 덜 무서울 것 같습니다. 뭐든 처음이 어렵쥬. 다음번엔 어디를 혼자 가볼까 고민 중인데 이런 생각 자체가 기분 좋네요ㅎ 자신감이 붙은 제 스스로가 대견하고 우습기도 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 아쉬웠던 점

하마베노차야 카페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뷰죠! 그런데 제가 간 시간은 이미 물이 다 빠져나간 때라 저 아름다운 배경을 보지 못했답니다ㅜㅜ (아래 사진은 하마베노차야 메뉴판 앞에 있던 사진입니다ㅋ)


 

결국 제가 본 모습은 아래 사진처럼 다소 메마른 비치였습죠ㅜ 만약에 일찍 왔었다면 위와 같은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왠만하면 오전 일찍 출발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전 오후 늦게 한 4시 지나서 갔었거든요.)




. 일몰 타임

시간이 한 5시 반? 6시 즈음 되었을까요? 드디어 일몰 타임입니다. 제가 가져온 노트를 덮고 밖의 환상적인 풍경에 시선 고정!! 비록 구름이 조금 낀 상태라 제대로 일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두고 만끽하고자 하였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낀 오키나와 여행이었습니다. 







# 어두컴컴했던 39번 버스 정류장! 일찍 나오세요~



일몰도 보고 마저 제 생각도 정리하고 나자 하마베노차야 카페를 나온 때가 저녁 7시 즈음 되었던것 같습니다. 



밖은 어두컴컴하고 버스를 타러 아까 39번 버스 정류장으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안 보이더군요. 괜시리 무섭고 신경쓰였지만 애써 괜찮은척 씩씩하게 걸어갔습니다. (사실은 무서워서 경보로 뛰다시피 걸은듯


그렇게 도착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저의 기대와 달리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로등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행히 자판기 불빛은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손전등을 켜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 시간표 안 맞아요~

버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붙어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아직 버스 도착 시간이 되지 않아 마음편히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정해진 시간이 다가 왔는데도 버스는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막차가 끊긴건 아닐까 그러면 난 어떡해야 하나 무서웠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다시피 정류장 근처에 공장같은 건물이 있었고 불이 켜져 있어서 살짝 멀리서 안을 들여다 봤는데 시커먼 남자 하나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하얘도 시커멓게 보이게 전 예민해져 있었답니다.) 괜시리 더 무서웠어요ㅠㅠㅠ 


다행히 한 40분 정도 지나자 39번 버스가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혼자 여행이고 나발이고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39번 버스 안으로 냅다 들어가고 드디어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ㅋㅋ

그러니 돌아오실 때, 혹여나 늦게 나오시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6시 이전에는 나와 버스 타시는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오니 이제 배가 고파집니다. 그렇게 저는 제 마음을 달래줄 아메이로 식당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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