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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영화일기

닥터 두리틀 (Dolittle) :: 너에게 닥터 두리틀이 되어 주고 싶어

by 럽큐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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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두리틀 (스티븐 개건)

- 장르 : 코미디, 가족, 판타지

- 러닝타임 : 101분

- 개봉 : 2020.01.08







각자 아픔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로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물 친구들이 있다. 그치만 그 친구들에겐 '넌 왜 그래?', '왜 이렇게 못해?'가 아니라 (진짜 아무렇지 않은듯) 덤덤하게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닥터 두리틀이 있다. (그리고 닥터 두리틀 또한 동물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아픔에 마음을 뺏긴채 살아가고 있었다.)


아픔은 사소한 이유들부터 그렇지 않은 이유들까지.. 그러나 어느것 하나 밉지 않았다.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아프다고 얘기해줘서 다행이었다. 혼자 곪지않고 나누고, 그러면서 그들 모두 아픔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으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다람쥐의 말이었다.


"나는 죽기엔 너무 아름다워"

소년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기 직전에 한 다람쥐의 말이다.

유언이라도 중얼거리는건가 싶었는데 나는 아름답다니 ㅋㅋ 실소가 터지면서도 마냥 귀여웠다. 그리고 부러웠다. 우리는 얼마나 스스로를 인정해주고 받아주고 있을까? 근거 없는 자신감이든 아니든 그의 높은 자존감이 부러웠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에겐 너는 니 모습 그대로 괜찮다고, 아름답다고, 소중하다고 얘기해줄 수 있는 닥터 두리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너에게 닥터 두리틀이 되어 주고 싶다.

나도 나에게 닥터 두리틀이 되어 주고 싶다.


너를 위해 내가 여기 있어요












 

p.s) 애니메이션에서 영화로 변환되는 ▼이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홀딱 반했자나~

딱 내가 꿈꾸는 숲세권의 집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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